재난·안전 총괄 '행안부', 이태원 참사 발생 30분 후 사고 인지

장연제 기자 2022. 11.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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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19 첫 신고 밤 10시 15분, 행안부 접수 밤 10시 48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에 참석, 어딘가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전·재난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이태원 참사를 사고 발생 30여 분이 지나서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 위급 상황을 알렸던 첫 112 신고는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종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오늘(2일) 이태원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단 비상 상황이 발생해 소방, 경찰, 산림청 등에 신고가 되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접수가 된다"며 "(이태원 참사가) 소방에 최초 신고된 게 밤 10시 15분, (행안부) 상황실에 접수된 게 밤 10시 48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사 사실이 소방 신고 접수 후 행안부 상황실로 전파되기까지 30여 분 더 걸린 이유에 대해선 "지금은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고, 확인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참사 전 현장의 위험 상황을 알렸던 '저녁 6시 34분 112 최초 신고'는 행안부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박 정책관은 "저녁 6시 30분쯤에 이태원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 분이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이 최초 신고가 행안부 상황실로 바로 접수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 행안부 상황실로 이런 보고가 진행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알려드리겠다"며 "아주 경미한 것까지 행안부로 전파가 되는지 아니면 어떤 기준이 있는지, 이것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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