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인삼공사 인적분할 상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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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은 KT&G에 한국인삼공사(KGC)의 인적 분할 상장을 제안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주가 수준은 200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2007년보다 약 3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번 제안은) 이런 만성적인 저평가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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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가치 18조원 성장 가능성"
안다자산운용은 KT&G에 한국인삼공사(KGC)의 인적 분할 상장을 제안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KT&G의 주가 수준은 200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2007년보다 약 3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번 제안은) 이런 만성적인 저평가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T&G의 담배 사업 부문 가치를 계산하면 약 5조5000억원"이라며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현재 KT&G의 시가총액에는 KGC의 지분가치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G의 인삼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KGC를 분할 상장하고 KGC 인삼 제품의 이미지를 리브랜딩하면 젊은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외연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규모가 약 70조에 달하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 진출한다면 KGC 단독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기업가치 18조원 수준의 회사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다운용은 "KT&G가 별도기준으로 보유한 현금성 자산 2조2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앞으로 3년에 걸쳐 연간 5000억원씩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글로벌 동종업체들의 평균 배당 성향에 맞춰 순수 배당 성향을 증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담배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HNB) 제품의 매출 비중을 100%까지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KT&G가 보유한 자기주식 1730만 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12.6%)의 소각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외이사 정원 증대, 경영진의 성과보수를 주가 성과와 연동해 지급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숨겨진 KGC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국내 개인 주주들과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주요 주주들과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주주들과 소통해 합리적인 의견 제시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주주 의견에 대해서도 내용을 확인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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