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원인 유명인? 애도기간에 몸매 자랑? 난무하는 마녀사냥식 루머들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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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해 전 국민을 충격과 안타까움에 젖게 했다.
해당 사진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게재됐지만 일부 누리꾼이 "애도 기간인데 몸매 자랑"이라며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이태원 참사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때, 사실이 아닌 마녀사냥식 루머로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것은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기에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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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해 전 국민을 충격과 안타까움에 젖게 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일각에선 연예인 및 유명인을 둘러싼 '마녀 사냥식' 루머들을 양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국은 슬픔에 빠졌다.
압사 사고 발생 원인을 짚는 도중, 수많은 인파가 몰린 배경으로 애꿎은 유명인의 방문도 꼽혔다.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당시 현장을 찾으면서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루머의 요지였고, 해당 인물들로는 베우 유아인, 방송인 김영철 및 BJ 케이, 세야 등이 지목됐다.
물론 이들은 루머에 대해 즉각 부인했다. 유아인 소속사 UAA 측 관계자는 1일 "유아인은 지난달 29일에 출국해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상황"이라며 해당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영철도 지난 10월31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저도 토요일(10월29일) 촬영이 있어서 그날 (오후) 8시쯤 이태원에서 짧게 촬영을 진행하고 철수했다"라며 "몇 시간 전 그 자리에 있었어서 더 믿기지 않는다"라며 사고 일어날 당시엔 현장에 없었음을 알렸다.
BJ 케이 역시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BJ 세야 또한 "그저 수많은 군중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분장 때문인지, 다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인지 저를 알아보는 사람 역시 거의 없었다"라며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리겠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대해서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른바 '비난을 위한 비난'도 생겨났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중에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게재됐지만 일부 누리꾼이 "애도 기간인데 몸매 자랑"이라며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억울한 지적에 일부 한혜진 팬들은 "사건 전에 올라온 사진"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이태원 참사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때, 사실이 아닌 마녀사냥식 루머로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것은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기에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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