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절대 권한까지 뒤집는다…현실로 다가온 S존 비디오 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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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심의 절대 권한이었던 스트라이크-볼 판정도 바뀔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는 테니스의 바운더리 콜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같은 호크아이 기술을 응용하되, 사람과 자동 판정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는 시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 내내 자동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마이너리그 단계에서 실험도 했다. 그러나 S존 챌린지를 통해기술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간적 요소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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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주심의 절대 권한이었던 스트라이크-볼 판정도 바뀔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독립리그에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스트라이크존 판정 챌린지(이하 S존 챌린지)' 제도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도입한 자동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활용한 챌린지 제도를 소개했다. 자동 볼 판정(ABS) 시스템을 경기 내내 활용하는 대신 선수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순간에만 적용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주심과 '로봇 심판'의 공존이다.
이 제도는 올해 싱글A 플로리다스테이트리그와 일부 트리플A 경기장에 이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행되고 있다. 각 팀은 1경기에서 3번의 S존 챌린지를 요청할 수 있다. 챌린지에 성공하면 기회는 유지된다. 스트라이크 판정은 오직 투수와 포수, 타자만 챌린지를 요청할 수 있다. 감독은 권한이 없다. 챌린지 요청이 들어오면 전광판에 해당 판정에 대한 그래픽이 띄워지고, 모두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는 테니스의 바운더리 콜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같은 호크아이 기술을 응용하되, 사람과 자동 판정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는 시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 내내 자동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마이너리그 단계에서 실험도 했다. 그러나 S존 챌린지를 통해기술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간적 요소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챌린지, 자동 판정과 마찬가지로 관건은 속도다. 전직 투수 출신 메이저리그 사무국 전략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는 조 마르티네스는 "빠른 결과 도출이 정말 중요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는 몇 초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단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콜로라도 유망주 그랜트 라빈은 "꽤 괜찮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마신 윈 역시 "솔직히 멋진 제도"라고, 애틀랜타 유망주 저스틴-헨리 말로이도 "경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 것 같다"며 S존 챌린지를 반겼다.
1경기 3번의 제한이 있는 만큼 언제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솔트리버 래프터스는 투수들이 S존 챌린지를 요청할 수 없도록 내규를 정했다. 감정에 휩싸여 경기 초반부터 챌린지를 남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은 늘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지난달 25일까지 결과만 보면 심판들의 눈은 생각보다 더 정확했다.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스트라이크 존 챌린지 성공률은 33%로 나타났다. 싱글A 44%, 트리플A 48%보다 더 낮았다.
그럼에도 디애슬레틱은 "언제 메이저리그에 도입될지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흥미로운 변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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