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서경석 후보자 개발공사 사장 임명하면 '고발'

김동규 기자 2022. 11. 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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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65)를 임명할 경우 전북도의회의 반발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위원장을 맡았던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서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이달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도정 질의, 5분 발언,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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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10월31일 전북도의회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2.11.2/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65)를 임명할 경우 전북도의회의 반발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열린 서경석 후보자에 대한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는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는 등 파행으로 진행되면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서 후보자가 대기업 임원시절 부동산을 투기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5년간 금융거래 정보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됐다.

인사청문위원장을 맡았던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서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이달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도정 질의, 5분 발언,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원인 이수진 의원은 "서 후보가 전문성이 없고 공기업을 이끌어갈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명연 의원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서 후보를 임명하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도 금융거래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의회가 후보자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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