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부터 트와이스까지…가요계 '핼러윈 지우기' 총력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약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 역시 핼러윈 콘셉트 행사를 취소 및 연기했다.
30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KWANGYA CLUB)'를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일명 '슴로윈'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큰 행사다. 오후 6시 15분부터 1시간여 동안 비욘드 라이브에서 유료회원(ACE)을 대상으로 무료 생중계될 예정이었다. 4년 만의 대면 개최였지만 '슴로윈'은 신속하게 취소됐다.
같은 날 EDM 페스티벌 '스트라이크 뮤직페스티벌' 역시 마지막 날 공연 취소를 알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핼러윈 데이를 테마로 열렸던 만큼 취소를 결정한 것.
주최사 비이피씨탄젠트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이날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드림캐쳐는2018년부터 매년 핼로윈 코스프레를 하고 공연 및 팬미팅을 해왔다. 지난해 지난해 온라인 콘서트 '핼러윈 미드나잇 서커스(HALLOWEEN MIDNIGHT CIRCUS)'를 개최하기도 했다.
30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드림캐쳐 '아포칼립스: 브로큰 핼러윈' 2022 월드투어(DREAMCATCHER 'Apocalypse: Broken Halloween' 2022 World Tour)'는 불가피하게 개최됐다. 그러나 공연명에서 '핼러윈(Halloween)'이 빠졌고 드림캐쳐는 무대에 앞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그룹 엔믹스는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피 핼러윈 "다이스" 댄스 프래틱스(Happy Halloween "DICE" Dance Practice)'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엔믹스는 크루엘라, 백설공주, 벨, 체셔 고양이, 신데렐라, 카드병정과 하트 여왕 등 핼러윈 코스프레를 하고 팬들과 소통했다. 해당 영상은 이태원 참사 전 게재됐지만 30일 비공개 처리됐다.
지난달 31일 그룹 트와이스 또한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1시와 7시 핼로윈 콘셉트로 진행하려던 '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핼러윈 3(TWICE FANMEETING ONCE HALLOWEEN 3)'를 취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비통한 마음이다"며 "희생자와 유족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밤 11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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