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경계경보'에 울릉주민 전쟁 두려움 호소

울릉도 지역에 발령된 공습경보가 경계경보로 하향됐다.

하지만 울릉주민들은 오후 들어 갑작스레 경계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전쟁 두려움에 공습경보때보다 크게 놀란 모습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울릉도 지역에 발령됐던 공습경보를 오후 2시를 기해 경계경보로 대처했다.

합참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하고 오전 8시 55분쯤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합참 관계자는 "울릉도 지역의 위협 평가 결과 14시부로 공습경보를 해제, 경계경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울릉주민들은 오후들어 별다른 설명없이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릉주민 B씨는 "오전에 사이렌이 울릴때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두려움 보다는 당황스런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오후 2시쯤 또 사이렌이 울릴때는 전쟁이 난건 아닌지 두려움이 앞섰다"고 말했다.

주민 K씨는 "공습 경보때 보다 경계경보 사이렌이 울릴 때 크게 동요됐다"면서 "두번째 사이렌에는 미리 주민들에게 알렸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모두 10발 이상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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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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