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관련, 울릉도 공습경보 해제… 軍 "대비태세 유지"

2일 울릉도에 발령된 공습경보가 해제돼고 경계경보로 대체됐다. 사진은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미사일 모형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뉴스1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경북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수 시간 만에 해제됐다.

2일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경북 울릉군에 발령했던 공습경보를 해제하고 경계경보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활동해 대해 면밀히 판단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5분쯤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하나는 울릉도에서 160㎞가량 떨어진 공해상에 낙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그동안 탄도미사일 도발을 계속해서 이어오긴 했지만 NLL을 침범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요청을 받아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울릉군민들은 경보가 발령되고 나서 사이렌 소리가 2∼3분 동안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공습경보를 듣지 못해 대피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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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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