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근처서 서울관광재단 '홍보 이벤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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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약 3시간 전까지 인근 장소에서 홍보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은 2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에 핼러윈 축제 맞이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그런데 해당 홍보물 배포 이벤트가 재단이 주관한 핼러윈 축제로 해석될 경우 서울시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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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첫 신고 오후 6시34분…서울시, 위기 감지 못해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기 약 3시간 전까지 인근 장소에서 홍보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은 29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에 핼러윈 축제 맞이 '디스커버서울패스'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2016년 7월 출시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로, 서울 주요 관광지를 무료 입장하고 면세점, 공연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핼러윈 분위기를 위해 홍보부스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진행요원 분장을 한 스텝들이 배치된다"며 "이번 핼러윈 이벤트는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 일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기획됐다"고 안내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현재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된 상태다.
실제 당일 직원 2명이 현장에서 홍보물을 배포하는 이벤트였는데 애초 예정된 시간은 오후 8시까지였지만 이른 저녁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오후 7시쯤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의 홍보물 배포 이벤트를 서울시 주관 이태원 핼러윈 축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이번 참사는 별도 주최자가 없고 시민들이 핼러윈 데이를 맞아 자발적으로 모여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런데 해당 홍보물 배포 이벤트가 재단이 주관한 핼러윈 축제로 해석될 경우 서울시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112 최초 신고 시점이 오후 6시34분이었고, 당시에도 '압사 사고' 우려가 나왔던 만큼 이벤트 참여 직원들도 충분히 위기를 감지할 수 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재단의 단순 홍보물 배포 이벤트였고, 당일 1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이 행사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닌 만큼 이것만으로 '서울시 주최'로 보긴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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