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감초 국산화 성공...2025년까지 보급율 1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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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온 '감초'의 국산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까지 감초 국산화율을 15%이상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이번 국산 감초 품종을 이용해 2025년까지 국산화율 15%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신품종의 계약재배, 지역 특화산업 육성, 소비 촉진을 위한 소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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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온 '감초'의 국산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까지 감초 국산화율을 15%이상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을 바탕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감초의 '대한민국약전'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감초는 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의 건조지역에서 재배가 용이한 식물로 한국에서는 조선 세종 이후 국내 재배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습도가 높은 국내 기후 영향으로 감초를 재배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은 해마다 해외로부터 약 2400t(70억원)에 달하는 감초를 수입한다.
농진청은 국내외 감초 자원 중 '만주감초'와 '유럽감초'를 이종교배해 2014년 '원감' 품조을 개발하고 생산성과 지역 적응을 검증했다. 또 품종 감초의 국내 활용을 위해 의약품(한약재) 품질 기준·규격 설정에 필요한 연구와 검증을 3년간 진행했다.
'원감' 품종은 기존 감초(만주감초)보다 생산성(359kg/10a)과 지표 성분(글리시리진 함량 3.96%)이 2배 이상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지녀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신품종 감초에 대한 동물실험 등 독성시험 결과 독성학적으로 유해한 변화가 없었고 유전독성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감초 품종과 일부 효능 모델에서 약리 활성도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 6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신품종 감초를 약전에 등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자문을 받아 한약재 감초의 기원종에 글리시리자 코르신스키를 추가하는 약전 개정을 추진 중이다.
농진청은 이번 국산 감초 품종을 이용해 2025년까지 국산화율 15%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신품종의 계약재배, 지역 특화산업 육성, 소비 촉진을 위한 소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원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한국의 오랜 숙원 사업인 감초 국산화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된 성과"라며 "수입 감초를 대체하고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내년부터 원감 품종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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