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 실질적 비핵화 착수하고 ‘담대한 구상’ 받아들여야”

박수현 기자 2022. 11. 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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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북한을 향해 "실질적 비핵화에 착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원장 홍현익)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화상으로 개최한 '2022 IFANS 국제문제회의'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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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2 IFANS 국제문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기조연설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북한을 향해 “실질적 비핵화에 착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원장 홍현익)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화상으로 개최한 ‘2022 IFANS 국제문제회의’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 실시를 앞두고 있다”며 “북한은 전술핵 무기를 억지의 목적 뿐만 아니라 전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엄중하고 단결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군은 오늘 오전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그간 NLL 이남으로 해안포와 방사포는 발사했으나,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에 전투기를 동원한 공대지미사일 사격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전투기들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낮 12시 20분쯤까지 동해 공역을 날며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발사지점부터 동해 NLL 이남 낙탄 지점까지와 같은 거리의 NLL 이북 공해상을 목표로 설정해 미사일을 쐈다. 이날 대응 사격엔 공대지미사일 ‘슬램-ER’(사거리 278㎞) 등이 동원됐다.

합참은 “이번 우리 군의 정밀타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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