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뢰성 평가 1위 ‘큐알티’, 코스닥 상장…R&D 가속도

큐알티, 국내 유일 반도체 개발칩 신뢰성 시험 및 종합분석 전문 기업
약 1500개 고객사 보유..반도체 평가 장비 개발도 추진
김영부 대표 “기술력 고도화 통한 미래 시장 선점, 주주가치 제고 앞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일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다. (사진 출처 : 한국거래소)

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405100)(QRT, 대표 김영부)가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큐알티는 국내 반도체 칩 신뢰성 시험 분석 시장 1위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반도체 신뢰성 시험 규격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장비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제조사, 종합반도체기업(IDM), 팹리스, 파운드리 등 관련 분야 내 약 1500개의 국내외 유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뢰성 시험은 반도체가 고온다습한 조건이나 물리적 충격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큐알티는 불량 원인을 파악하는 종합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에는 장비 개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 장비가 개발되면 프랑스 반도체시험평가소(IROC) 등에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내고 테스트 받지 않아도 소프트 에러를 테스트하고 수정할 수 있다. 소프트 에러는 대기권에서 날아오는 중성자에 반도체 칩이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탑재되는 지능형 반도체가 대중화되면서 사람의 생명까지 좌우할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등으로 반도체 신뢰성 시험 및 평가 장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덕분에 큐알티 실적도 성장세다. 2021년도 매출액은 약 705억 원, 영업이익은 약 18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2022년 반기 매출액은 약 304억 원, 영업이익은 약 82억 원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26.9%를 기록했다.

큐알티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큐알티는 지속 성장 경영에 중점을 두고 기술력 고도화를 통한 미래 시장 선점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주주와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