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 래퍼, 한밤 총기 피격…28세에 세상 떠나

미국 래퍼 테이크오프. /AP=뉴시스

미국 힙합 그룹 '미고스'(Migos) 소속 래퍼 테이크오프(Takeoff)가 총기 사건으로 숨졌다. 향년 28세.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볼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테이크오프가 세상을 떠났다.

사건 당시 테이크오프의 삼촌이자 같은 '미고스' 멤버인 퀘이보(Quavo)도 함께 있었고, 다행히 퀘이보는 목숨을 건졌다. 두 사람은 당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퀘이보가 주사위 도박을 했고 이것이 총격의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휴스턴 경찰은 "당시 현장에 약 40명이 있었다. 파티에서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총격으로) 다른 2명이 더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측은 "대부분의 사람은 총격 소리가 나자 흩어졌다"며 "수사관들이 총을 발사한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고자 인근 CCTV와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4년생인 테이크오프는 미고스 멤버인 퀘이보, 오프셋(Offset)의 조카다. 오프셋은 세계적 래퍼 카디비(Cardi B)의 남편이다. 테이크오프와 퀘이보는 최근 오프셋과 불화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테이크오프와 퀘이보 두 사람만 모여 활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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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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