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과천·남양주에 ‘미래병원’ 건립 추진

기사내용 요약
초기부터 지자체와 공동협의체 구성 논의
2028년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 목표

[서울=뉴시스]고려대학교의료원이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안암·구로·안산병원에 이은 네 번째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사진= 고대의료원 제공) 2022.11.0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안암·구로·안산병원에 이은 네 번째 병원의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를 표방하는 '미래병원'에 대한 내부 전략과 구상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고대의료원의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을 목표로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 모두 입지와 환경이 우수하다. 과천시는 경기 남부권과 서울 강남권을 아우르는 지리학적 특성에 따라 의료원이 보유한 핵심 진료, 연구, 교육 기능을 집약시켜 특성화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지역 내 높은 의료수요, 주변 인프라 개발로 차별화된 ‘메디컬 콤플렉스(복합단지)’를 만들 수 있다.

의료원은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초기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도입하는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해 첨단의학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최신 융복합 연구, 의료기술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병원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은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병원은 고도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최첨단 의과학 연구, 혁신 의료인재 양성이 이뤄지는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이자 지역의료를 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지자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전략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환자 중심, 미래의학이 구현되는 스마트병원을 탄생시키겠다”면서 “10년 내 대한민국 의료계에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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