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 헤비’, 3년만에 발사…美우주군 비밀 임무 수행한다

신아형 기자 2022. 11. 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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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초강력 로켓 '팰컨 헤비'가 1일(현지 시간) 미 우주군의 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팰컨 헤비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3기를 묶어 발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개발한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이 14일로 예정된 네 번째 발사 시도에 성공하면 팰컨 헤비는 '세계 최강 로켓' 지위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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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초강력 로켓 ‘팰컨 헤비’가 1일(현지 시간) 미 우주군의 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팰컨 헤비의 발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CNN 등에 따르면 이 로켓은 이날 오전 9시 41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군 위성 2기를 탑재한 채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번에 쏘아 올려진 위성들은 우주 물체 추적 등 ‘USSF-44’로 명명된 우주군의 비밀 임무에 쓰인다. 스페이스X는 우주군의 기밀 유지 요청에 따라 로켓 발사 중계 방송을 도중에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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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컨 헤비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3기를 묶어 발사한다. 약 230만kg의 추력을 자랑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꼽힌다. 지구 저궤도까지 63t의 탑재물을 올릴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사용된 3기 추진체 중 2기를 수거하는 데도 성공했다.

지금까지 팰컨 헤비가 실제 임무에 사용된 건 이번 발사 포함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2019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 인공위성 기업 ‘아랍샛’의 통신 위성을 발사했다. 두 달 후 미 국방부의 실험용 위성도 쏘아 올렸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개발한 우주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이 14일로 예정된 네 번째 발사 시도에 성공하면 팰컨 헤비는 ‘세계 최강 로켓’ 지위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SLS의 추력은 약 400만kg이며 50여 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업무에 투입된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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