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액젓 찌꺼기로 김 황백화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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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불법 투기나 방치 등으로 각종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액젓 찌꺼기를 활용해 김 황백화 예방‧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인체에 무해한 액젓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해조류와 패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 염류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효과적으로 양식장이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상용화를 통해 폐기물 처리와 김 질병 예방‧치료를 한꺼번에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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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출원 진행 중…애물단지 처리‧질병 해결 등 기대
[더팩트 | 충남=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불법 투기나 방치 등으로 각종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액젓 찌꺼기를 활용해 김 황백화 예방‧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액젓 폐기물을 이용한 해조류 양식 황백화 및 패류 양식 영양 결핍 개선용 조성물’을 개발,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액젓 찌꺼기 대부분은 전문 업체를 통해 해양 투기 등의 처리를 해야 하지만 오랜 보관으로 고형화된 액젓 찌꺼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사실상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행위와 같아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또 전문 업체를 통한 찌꺼기 운반‧처리 비용이 1톤 당 20만원으로 높고 악취 문제 등으로 처리도 기피해 불법 투기‧매립이나 방치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내 액젓 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1만 5000톤 안팎으로 정상 처리 시 비용은 3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개발 소재는 2023년산 김 생산에 맞춰 현장 적용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과 생태가 비슷해 황백화가 발생하는 미역‧다시마, 영양염류 부족으로 종종 폐사가 발생하는 굴 등 패류 양식장에도 적용 시험을 실시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액젓 찌꺼기는 악취와 처리 비용, 환경단체 등의 반대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방치돼 왔을 뿐 활용하는 방안까지는 누구도 생각지 못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에 무해한 액젓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해조류와 패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 염류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효과적으로 양식장이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상용화를 통해 폐기물 처리와 김 질병 예방‧치료를 한꺼번에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도내 김 황백화 피해액은 2011년 269억원, 2018년 298억원 등에 이른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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