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슬픔 안 가셔"…대구서 이어진 애도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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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분향소 설치 사흘째인 2일에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대구시청 소속 운동선수들과 시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한편 대구 시내 종합병원 장례식장 등에 빈소가 차려진 희생자 2명의 발인은 이날 오전 지인과 유족들의 오열 속에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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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분향소 설치 사흘째인 2일에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대구시청 소속 운동선수들과 시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한 20대 운동선수는 "슬픔이 가시지 않는다. 같은 또래로서 참사 이후 안타까움만 계속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희생자들을 애도한 시민들은 안타까움에 더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 김건희(21)씨는 "만약에 저도 그때 친구들이랑 그곳에 놀러 갔더라면 똑같은 참사를 겪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매우 무섭고, 또래들이 희생된 것에 너무 슬프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핼러윈 파티가 있을 수 있는데 사람들이 노는 걸 막을 수는 없으니 또 사고가 안 나게끔 예방 지침 등 매뉴얼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분향소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직자 40명을 포함해 오전에만 수백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권오섭 대구시당 대변인은 "앞으로 한창 꿈을 이룰 수 있는 젊은이들인데 너무 안타깝고 슬픔을 뭐라 표현하기 힘들다. 이런 긴급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반드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대구 시내 종합병원 장례식장 등에 빈소가 차려진 희생자 2명의 발인은 이날 오전 지인과 유족들의 오열 속에 엄수됐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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