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용산서장 대기발령... 서울청 등 8곳 압수수색

박준희 기자 2022. 11. 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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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부실 대응에 관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팀을 보내 참사 당일이던 지난 달 29일의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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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경찰관 인권행동강령’이 게시돼 있다. 박윤슬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부실 대응에 관한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팀을 보내 참사 당일이던 지난 달 29일의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이날 용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참사 전 4시간 여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핼러윈 시기 인파를 관리할 경찰력 투입 계획 여부 등 전반적 준비 상황을 재확인해 사고 당일 용산경찰서가 취한 안전관리 조치의 적절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용산경찰서가 핼러윈를 앞두고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거부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에 관한 사실관계 등도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용산구청과 관련해선 구청장실과 안전재난과 등 관련 부서에서 자료를 확보 중이다. 참사 사흘 전인 지난달 26일 용산구청이 경찰서와 이태원역 등과 ‘핼러윈 안전 대책 간담회’를 하고도 적절한 인원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용산소방서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다산콜센터는 각각 상황실을 압수수색해 참사 관련 신고 내역 등을 확보 중이다.

박준희·송유근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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