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서 압수수색
김현정 2022. 11. 2. 14:36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고 규명을 위해 꾸려진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참사 전 4시간 여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 핼러윈을 관리할 경찰력 투입 계획 등 전반적 준비 상황을 확인해 사고 당일 용산경찰서가 취한 안전관리 조치의 적절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고강도 감찰과 수사를 위해 지난 1일부로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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