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밥은 먹여야지” 골목에 제사상 차린 상인…경찰도 눈물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2. 11. 2.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현장에 제사상을 차린 상인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일 MBC PD 수첩 '긴급 취재 이태원 참사' 편에는 사고 현장인 골목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상점에서 초 2개와 국과 밥, 배, 감 등 과일이 담긴 쟁반을 들고 나온 A 씨는 골목 한가운데 분홍색 돗자리를 폈다.
이 골목에서 오랜 시간 상점을 운영해온 A 씨는 참사 당일 상점 문을 열어 많은 부상자를 구했다고 한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현장에 제사상을 차린 상인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일 MBC PD 수첩 ‘긴급 취재 이태원 참사’ 편에는 사고 현장인 골목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상점에서 초 2개와 국과 밥, 배, 감 등 과일이 담긴 쟁반을 들고 나온 A 씨는 골목 한가운데 분홍색 돗자리를 폈다. 참사 이후 시간이 멈춘 골목에는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A 씨는 돗자리에 자신이 가져온 쟁반을 놓고 라이터로 초에 불을 붙였다. 이어 신발을 벗고 절을 올린 A 씨는 한참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흐느꼈다.
지난 1일 MBC PD 수첩 ‘긴급 취재 이태원 참사’ 편에는 사고 현장인 골목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상점에서 초 2개와 국과 밥, 배, 감 등 과일이 담긴 쟁반을 들고 나온 A 씨는 골목 한가운데 분홍색 돗자리를 폈다. 참사 이후 시간이 멈춘 골목에는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A 씨는 돗자리에 자신이 가져온 쟁반을 놓고 라이터로 초에 불을 붙였다. 이어 신발을 벗고 절을 올린 A 씨는 한참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흐느꼈다.
현장 보존을 위해 골목을 통제 중인 경찰은 A 씨를 제지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A 씨는 “이러시면 안 된다. 이거는 봐줘야 된다”며 “여기는 현장이다. 현장이니까 애들에게 밥 한 끼 먹여야 될 것 아니에요”라고 소리쳤다.
경찰 여러 명이 나서자 A 씨는 “그러지 마시라. 저기(제사상)는 놔둬라. 손도 대지 마라”고 울부짖으며 주저앉았다. 결국 현장의 경찰들도 울음을 참지 못했고 주저앉은 A 씨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경찰 여러 명이 나서자 A 씨는 “그러지 마시라. 저기(제사상)는 놔둬라. 손도 대지 마라”고 울부짖으며 주저앉았다. 결국 현장의 경찰들도 울음을 참지 못했고 주저앉은 A 씨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 골목에서 오랜 시간 상점을 운영해온 A 씨는 참사 당일 상점 문을 열어 많은 부상자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구한 부상자보다도 많은 희생자가 눈앞에서 숨을 거뒀다고 한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며 슬퍼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평소에도 친절하고 멋있으셨던 사장님이시다”며 “마지막에 밥도 든든하게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씨가 꼭 사장님께 큰 은혜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며 슬퍼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평소에도 친절하고 멋있으셨던 사장님이시다”며 “마지막에 밥도 든든하게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씨가 꼭 사장님께 큰 은혜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軍, 전투기로 미사일 맞대응…NLL 이북 공해에 3발 발사
- 한동훈 “검수완박으로 檢 대형참사 직접 수사 못해”
- “생존자들, 소변색 확인해야”…양다리 피멍 본 의사의 당부
- “서울청에 기동대 지원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이태원파출소 직원 주장
- “잘 안 들리는 책임은 누구”…한 총리 외신기자 질문에 말장난 논란
- 北미사일 속초 앞바다로 날아왔다…울릉도 공습경보 발령(종합)
- 익산서도 ‘보물 찾기’ 인파 뒤엉켜 아수라장…다수 부상
- “지하대피소 없는데 어디로 가나”…울릉도 주민들 ‘분통’
- [속보]경찰, ‘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서 등 8곳 압수수색
- 112 최초 신고자 “웃으며 골목 올라가던 사람들…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