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서·용산구청 등 8곳 압수수색

이해인 기자 2022. 11.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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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2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 입구 모습./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 용산소방서,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 8곳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핼러윈 축제 당시 벌어진 참사에 대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 기관들의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핼러윈 시기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것을 예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할 경찰력을 적절하게 배치했는지와 더불어 참사 전후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참사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2 신고가 11번 이어졌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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