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해결한다…익산시, '다중 인력수급체계' 구축

전북 익산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할 '다중 인력수급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익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2023 농촌 일손 걱정 없는 인력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늘어난 농민의 부담을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해결한다는 취지다.

먼저 익산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가동, 시내권의 유휴 인력을 농촌에 투입한다.

올해 145명을 농촌에 배치하고 내년에는 인력을 300명까지 늘려 소규모 농가의 영농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또 시는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로 농촌에 일손을 보탤 계획이다.

베트남 닥락성 국제협력부와 핫라인을 구축, 올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내년 상반기에 베트남 계절 근로자들이 농가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익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가 운영 중인 외국인 상시 근로자 인력풀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그물망 정책'을 펴서 시름을 덜어줄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중간에 이탈하지 않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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