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라디오쇼' 3일만에 복귀 "걱정하는 분들 많아 안절부절…웃는것도 사치같아'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는 2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DJ로 이틀만에 복귀했다.
앞서 박명수는 31일과 1일 개인사정으로 DJ 자리를 비웠다. 대타로 나선 김종현 아나운서는 "박명수씨가 별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예정된 개인 스케줄 관계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라고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박명수는 청취자들에게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예정된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걱정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안절부절했다"라고 안부를 전했다.
특히 박명수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언급하며 "다 똑같은 마음일 거다.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가슴 아픈 마음을 표하는 것도 죄송하다. 웃는것도 사치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애도를 전했다.
박명수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애도 기간이긴 하지만 그 이상 2년이 되든 기간이 뭐가 중요하겠나. 마음속에 이번 일은 평생 잊지 말아야 한다. 왜 자꾸 이런일이 반복되는지"라며 "학교서도 똑같은 일로 실수하면 혼난다. 혼나야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로 인해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이다. 이에 정부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고, 연예계 역시 예정된 일정 등을 취소했다.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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