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사흘째 추모 행렬..."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홍성욱 2022. 11. 2. 14: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곳곳의 합동분향소에는 사흘째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막을 수 있던 참사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입니다.

시민들의 추모 행렬 오늘도 쉬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도착해 헌화를 마쳤는데요.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편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자녀를 둔 부모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라는 위로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부터 경찰에 신고 전화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민들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추모객은 막을 수 있던 참사라며 눈물을 보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금연/서울시 중구 다산동 :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래서 제가 분향소마다 오고 있어요.]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 내내 운영됩니다.

어제까지 이곳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2만 9천여 명이 다녀가, 모두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 참사로 모두 156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5명이 더 늘어 17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뿐 아니라, 현장에 있었거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