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36% 증가, 위험도도 상향… 원인은 '행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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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넷째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와 비교해 35.5% 증가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중간'으로 상향됐다.
지난 10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약 23만30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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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중간'으로 상향됐다. 주간 위험도가 '낮음' 단계에서 '중간'으로 상향된 건 지난 9월 둘째주 이후 6주 만이다.
임숙영 방대본 질병관리청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발생 지표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 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간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10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약 23만3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35.5% 늘어난 규모다. 일평균 확진자 수도 3만명대로 뛰었다. 이는 올 여름 재유행(6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7월 초 수준이다.
유행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1.17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유행은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가 여전히 주도하고 있다. 10월 4주차 BA.5 검출률은 88.3%를 차지했다. 이른바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 검출률은 3.6%로 집계됐다. 다른 하위변이인 BA.2.3.20 검출률은 1.3%로 전주보다 소폭 늘어났다.
임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적으로 여러 행사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런 행사와 축제를 통해서 인구 이동, 대면 접촉 증가 등이 확진자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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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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