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특혜 의혹’ 김지완 BNK금융 회장, 다음주 사퇴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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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중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고 한 차례 연임해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김 회장이 중도 사퇴하면 BNK금융지주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사퇴 결심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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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중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임기 5개월을 남기고 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고 한 차례 연임해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김 회장이 중도 사퇴하면 BNK금융지주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사장을 지낸 김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으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경제 고문을 지냈다.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에 취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권에선 최근 김 회장 자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된 후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진 데 따른 결정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선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김 회장의 자녀가 있는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뒤로 한양증권의 BNK계열사 채권 인수 금액이 2019년 1000억원에서 2022년 8월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며 “김 회장이 추천한 BNK 사외이사 중 한 명이 과거 한양증권 대표”라고 지적했다. 또 “2017년 외부인사 추천으로 들어온 김 회장이 2018년 돌연 BNK CEO 승계 계획을 변경하면서 후보군을 외부 인사 추천이 안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부당거래 의혹 관련해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들어갔다. 당초 지난주까지였지만,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1주일 연장했다.
김 회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사퇴 결심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NK금융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요즘 김 회장님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입원도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3대 회장인 김 회장뿐 아니라 초대인 이장호 회장과 2대인 성세환 회장도 불명예 퇴진하면서 3연속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측근 경영’ 논란, 성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인해 중도 사퇴했다.
BNK금융은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방식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BNK금융 이사회는 한양증권 대표 출신 유정준 사외이사(이사회 의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BNK금융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내부 승계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된다. 하지만 대표이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리스크를 악화시킨 경우 외부인사와 퇴임 임원 등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BNK금융의 최대 주주는 부산롯데호텔 외 롯데그룹 계열사로, 지분 11.14%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롯데호텔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로 지분 46.62%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3월말 기준 지분 11.55%를 갖고 있던 최대주주였으나, 지분을 계속 팔면서 부산롯데호텔 외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BNK금융지주는 외국인의 비중이 35.4%, 소액주주의 비중이 6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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