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美CDC '군중 속 행동지침' 소개…"압사 막으려면 복서 자세로"

이승주 2022. 11. 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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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군중 참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군중 행동지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BBC가 소개한 CDC지침은 "과밀상황에 처했을 때 복싱선수처럼 손을 가슴 앞에 놓고 확고하게 발을 디딘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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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복싱선수처럼 손 가슴 앞에, 기반유지 노력해야"
"군중 힘에 저항 말고, 소강상태에 가장자리 이동"
"똑바로 서서 에너지 비축…공기 쐬는데 집중해야"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최성범 용산소방서 서장이 취재진 앞에서 현장브리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2022.10.30.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태원 압사 사고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군중 참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군중 행동지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BBC가 소개한 CDC지침은 "과밀상황에 처했을 때 복싱선수처럼 손을 가슴 앞에 놓고 확고하게 발을 디딘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어서려 노력하라. 군중의 힘에는 저항하지 말 것"이라고 했다. 이후 "움직임이 소강상태를 보인다면 군중의 가장자리 쪽으로 사선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그 과정에서 넘어질 때 대비책도 소개했다. CDC는 "넘어지면 공 모양으로 몸을 말아서 자신을 보호하라. 침착함을 유지하며, 가능한 빨리 일어나라"고 말했다.

군중 통제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똑바로 서서 에너지를 비축할 것"을 조언했다.

CDC는 "공기를 쐬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숨을 아껴 쉬도록 노력하라"라며 "군중 속에서 몸을 압박하는 몸의 열과 무게는 숨쉬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소를 아껴야 한다. 소리를 지르는데 이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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