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초 '지브리 파크' 개장…"매년 180만명 관광객 유치 기대"

유찬우 2022. 11. 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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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가 개장했다.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나가쿠테(長久手)시에 위치한 지브리 파크가 이날 개장했다.

이외에도 지브리 파크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모노노케 히메△마녀 배달부 키키 등과 관련된 전시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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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현실로 옮긴 관광지
기획 책임자 "테마파크보단 공원처럼 인식되길"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가 개장했다.

지브리 파크 내부 모습.(사진=AFP)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나가쿠테(長久手)시에 위치한 지브리 파크가 이날 개장했다. 2017년 6월 사업 계획이 발표된 후 5년여 만에 완공된 지브리 파크는 2001년 개장한 도쿄 ‘미카타의 숲 지브리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한 관광지다.

지브리 파크는 2005 아이치 엑스포(EXPO)를 기념해 만든 198만㎡규모의 공원 부지에 340억엔(약 32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이 테마마크의 기획과 조성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고로가 맡았다.

지브리 파크는 총 5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지브리 작품의 명장면을 재현함과 동시에 실물 크기의 캐릭터 전시물들이 있는 ‘지브리의 대창고’△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골동품 가게를 참고해 지은 ‘청춘의 언덕’△‘이웃집 토토로’의 전원 풍경을 배경 삼은 놀이터 ‘돈도코 숲’ 등 세 곳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나머지 두 구역인 ‘모노노케 마을’과 ‘마녀의 골짜기’는 2024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브리 파크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모노노케 히메△마녀 배달부 키키 등과 관련된 전시물을 선보인다.

고로 감독은 개장 전 홍보행사에서 “나는 이 곳이 테마파크보다는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되길 바란다”며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므로, 누구보다 아이치현 주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브리 파크 운영 측은 완전 개장 후 매년 18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약 480억엔(약 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유찬우 (coldmil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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