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감독의 韓배드민턴 첫 시험무대...박주봉의 日과 국가대항전

김경무 2022. 11. 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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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51) 총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첫 시험무대에 선다.

김 감독의 한국체대 7년 선배 박주봉(58)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과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

대표팀은 김학균 총감독 아래 남자는 정훈민(삼성전기 감독), 김상수(당진시청 코치), 한동성(충주공고 감독), 로니(인도네시아) 등 4명이 코치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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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챔피언십 때다.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김학균(51) 총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첫 시험무대에 선다. 김 감독의 한국체대 7년 선배 박주봉(58)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과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것.

2일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김택규)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7일 일본 도야마현으로 출국해 4박5일 일정의 한·일대항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각각 남녀단체전으로 진행되며 3단·2복식으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승부를 가린다.

지난달 31일 물러난 김충회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학균 감독. 그는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일본팀이 자국리그 때문에 베스트가 출전할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면서 “이에 신경쓰지 않고 우리 선수들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는 최근 공모 과정을 통해 4명의 지원을 받아 김학균 전 주니어대표팀 전임지도자를 2024 파리올림픽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최종 낙점했다. 김충회 전 감독을 비롯해,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및 전 대표팀 감독, 하태권 전 요넥스 감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총감독. 요넥스
박주봉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때다. 연합뉴스
김학균 감독은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종목별로 고루 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겠다. 2년 뒤 파리올림픽 때는 16년 만의 금메달을 반드시 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셔틀콕 강국’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이용대-이효정의 혼합복식 금메달 이후 2020 도쿄올림픽 때까지 금메달과 전혀 인연이 없었다. 12년 노골드의 부진이다.

대표팀 남자단식에는 전혁진과 허광희 등이 있으나 세계 정상권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여자단식에서 만 20세 안세영이 파리올림픽 때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강호로 성장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강했던 남자복식에서는 전임 감독 시절 파트너가 조정되면서 아직 세계 톱 클래스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김학균 감독은 “여자복식은 대회 때마다 약간의 변화가 있겠으나 기존 선수들 조합으로 그냥 가고, 남자복식은 최솔규-김원호, 서승재-강민혁 외에 한조를 더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용, 나성승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서승재-채유정만 있는 혼합복식에도 한조를 더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김학균 총감독 아래 남자는 정훈민(삼성전기 감독), 김상수(당진시청 코치), 한동성(충주공고 감독), 로니(인도네시아) 등 4명이 코치를 맡게 됐다. 여자는 이경원·성지현 기존 대표팀 코치가 계속 선수들을 지도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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