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112 녹취록 공개 직전 줄줄이 사과? 책임회피 조종자 있다"

유지희 2022. 11.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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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누군가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은폐, 축소, 책임회피를 정교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컨트롤 타워가 없었지만 은폐와 축소, 책임회피에는 컨트롤 타워가 있었다. 이 조종자부터 찾아야 한다"며 "이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희생자를 진정으로 애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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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누군가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은폐, 축소, 책임회피를 정교하게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마리오네트 인형의 관절을 움직이는 것처럼 상황을 통제하는 이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조종자, 책임 회피를 위한 조작의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근조라 쓰지 마라' 슬퍼할 일이라는 분위기를 만들지 말라고 지침을 만들었다. '희생자가 아니고 사망자다' 누군가 책임질 일이 있는 희생이 아니고 사고와 사망으로 몰았다"며 "'참사가 아니고 사고다' 참사는 큰 사고 같은 느낌을 줘서 일까, 그냥 사고라고 하라는 지침을 준다. '축제가 아니고 현상이다' 축제는 행사 같아 책임져야 할 것 같으니 그냥 아무런 주최 측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일 같은 느낌을 주는 현상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 책임이 없다며 끝내 사과를 하지 않았던 장관, 시장, 구청장, 경찰서장이 하필 전날 112 녹취록이 공개되기 직전 동시에 줄줄이 사과를 했다"며 "사과를 못하게 한 것도, 사과를 하게 한 것도 조종자가 있다는 추정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컨트롤 타워가 없었지만 은폐와 축소, 책임회피에는 컨트롤 타워가 있었다. 이 조종자부터 찾아야 한다"며 "이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희생자를 진정으로 애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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