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태원 참사' 외신 회견서 농담...한 총리, 결국 '사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오후 3시, 외신들을 대상으로 기자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은 2시간 20분가량 진행될 정도로 외신들 역시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외신들은 사고 예방 대책이 왜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는지, 또 정부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기자 회견 초반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잠시 발생했는데, 이때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
이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결국, 한 총리는 오늘 사과했습니다.
한 총리는 동시통역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외신 기자들이 곤란해 하자, 기술적인 문제로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며,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외신 기자 회견장에 걸린 화면을 통해 정부 측이 이태원 '사고' 즉 영어로 '인시던트'(incident)라고 표기를 했는데, 일부 외신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재난, 참사'를 뜻하는 disaster라는 표현으로 바꿔 적으며 한국 정부의 인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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