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태원 참사' 외신 회견서 농담...한 총리, 결국 '사과'

YTN 2022. 11.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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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 오후 3시, 외신들을 대상으로 기자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은 2시간 20분가량 진행될 정도로 외신들 역시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외신들은 사고 예방 대책이 왜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는지, 또 정부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기자 회견 초반 통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잠시 발생했는데, 이때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

이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결국, 한 총리는 오늘 사과했습니다.

한 총리는 동시통역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외신 기자들이 곤란해 하자, 기술적인 문제로 지체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며,

경위와 무관하게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외신 기자 회견장에 걸린 화면을 통해 정부 측이 이태원 '사고' 즉 영어로 '인시던트'(incident)라고 표기를 했는데, 일부 외신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재난, 참사'를 뜻하는 disaster라는 표현으로 바꿔 적으며 한국 정부의 인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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