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부동산 투기의혹' 개발공사 사장 임명 시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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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는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무산과 관련,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명연 의원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서 후보를 임명하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했으나 후보의 전문성 부족과 재산자료 제출 거부 등을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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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의회는 서경석(65)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무산과 관련,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서 후보는 대기업 임원 시절 연고가 없는 곳에 부동산을 투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병도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임명 강행 시 이달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도정 질의, 5분 발언, 업무보고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청문위원인 이수진 의원은 "서 후보가 전문성이 없고 공기업을 이끌어갈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명연 의원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서 후보를 임명하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했으나 후보의 전문성 부족과 재산자료 제출 거부 등을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다.
서 후보는 기아자동차 중남미팀장과 수출관리실장, 현대건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으나 건설 실무 경험이 없다.
그는 재산 형성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5년간 금융거래 정보와 직계존비속 재산 내용 등의 자료 제출을 거부해 위원들은 반발을 샀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그는 또 "서울에 가니까 (호남 사람들이) 깡패, 사기꾼, 다방 종업원, 구두닦이, 전부 하층민들이었다"며 "광주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전북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실언했다가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서 후보가 사업 내용 등을 숙지하지 않았고 업무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전북도의회가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2019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처음이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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