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수도 워싱턴DC서 통상·대관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 첫 시행

김현 특파원 2022. 11. 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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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회장 구자열)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국내 기업 등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무협 워싱턴지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국내 기업 및 지원기관 통상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워싱턴 현지 교육 프로그램인 'KITA LinkUS'를 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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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입법 절차, 통상현안 등 분야별 美전문가 강의…산업계간 네트워크 구축도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일까지 워싱턴DC 소재 무역협회 건물에서 진행되는 통상·대관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무협 워싱턴지부 제공.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구자열)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국내 기업 등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무협 워싱턴지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국내 기업 및 지원기관 통상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워싱턴 현지 교육 프로그램인 'KITA LinkUS'를 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여년 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 수립과 미 의회의 입법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로비 활동의 중요성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중국 수출규제 등 한국 산업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입법 및 조치들이 이뤄진 바 있다.

이에 대미 투자 및 수출 기업, 지원기관의 실무진들의 통상 및 대관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이 강화하기 위해 통상교육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하게 됐다는 게 무협측의 설명이다.

이번 통상교육 프로그램엔 삼성전자(반도체), LG전자, LG화학,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철강협회, 무역협회 등 9개 기업 및 협회에서 미국 통상정책 및 대관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 20명이 참여했다.

3일간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은 △복잡한 미국 입법절차에 대한 이해 △IRA △수출통제 △무역구제 △아웃바운드 투자심사 등 통상현안 점검 △11·8 미 중간선거 전망 등 실무자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통상현안은 워싱턴내 최상위 로펌(K&L Gates, Covington & Burling, Arnold & Porter)의 통상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하고, 미국 통상전문지 'Inside US Trade' 전직 기자이자 현 미 상공회의소 국제정책국장인 이사벨 익소가 미국 기관의 대관업무를 소개했다.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지은 세아홀딩스 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통상과 해외대관 업무를 위한 실무 교육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잘 정착돼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현정 무협 워싱턴지부장은 "산업계가 미국발 경제안보 및 공급망 관련 각종 정책과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선 현장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현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상호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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