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한올 한올 움직이는 ‘디지털 휴먼’
3D 콘텐츠 만들 수 있는
‘디지털 휴먼 툴’ 업데이트
유나이트 2022 연례이벤트
3D 콘텐츠 만들 수 있는
‘디지털 휴먼 툴’ 업데이트
유나이트 2022 연례이벤트
디지털 휴먼이 머리를 흔들자 머리카락이 한올한올 흔들렸다. 눈동자의 홍채와 피부에 있는 모세혈관마저 실제 사람과 똑같다. 영상에 나타난 디지털 캐릭터는 마치 실사 영화 속 배우처럼 생동감 있게 움직였다.
1일(현지시간) 유니티(CEO 존 리키텔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니티 본사에서 연례 이벤트인 ‘유나이트 2022’를 열고 이 같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선보였다.
존 리키텔로 CEO는 기조 연설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늘어나면 세상은 더 나아질 수 있지만, 창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유니티는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쉽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티는 이 같은 디지털 휴먼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인 ‘디지털 휴먼 패키지’‘유니티 헤어 솔루션’ 등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했다.
유니티가 이날 선보인 서비스에는 △ 사실감 있는 작업물을 만들 수 있는 ‘4D 파이프라인’ △ 고밀도 피부 부착 시스템 △ 사실적인 홍채 제작 툴 △ 가닥 기반 머리카락 시스템 △ 사실감 있는 주름·혈류 표현 등이 포함됐다.
유니티의 실비아 라셰바 프로듀서는 “컴퓨터를 활용해 3차원에서 2차원 이미지를 생성하는 프로세스인 ‘3D 렌더링’은 매우 도전적인 영역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유니티는 매우 현실적인 이미지를 크리에이터들이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유니티는 ‘에너미즈(Enemies)’라는 콘텐츠 영상을 시연했다. 사실적인 눈동자 머리카락 피부 등이 달린 디지털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티저로 총 830만개 화소가 있는 해상도인 4K에서 렌더링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티가 선보인 영상에 등장한 40대 디지털 여성은 실제 인물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이다. 디지털 휴먼은 움직이고 말할 때마다 주름까지 함께 움직였다. 또 주변 조명에 따라 피부 톤이 미세하게 달라졌다.
이런 디지털 휴먼은 실시간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디지털로 제작했을 경우 사전 제작된 동영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차문을 열고 닫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색깔을 바꿔볼 수 있다. 게임이나 디지털 트윈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앞서 유니티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각효과로 유명한 웨타디지털과 실시간 변형 아티스트 소프트웨어 도구로 이름을 날린 지바다이나믹스를 인수하고 3D 제작 도구를 대폭 업데이트해왔다.
유니티는 소규모 크리에이터·게임 제작자들까지 손쉽게 ’디지털 휴먼‘을 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 도구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유니티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XR 인터랙션 툴 킷‘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강연에서는 빈치게임즈가 유니티의 도구로 제작한 VR 농구게임 ’블랙톱후프‘의 제작 과정을 발표했다. 실리콘밸리=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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