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지그룹 디폴트 예고에 제주 헬스케어타운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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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뤼디·그린랜드)그룹이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해 녹지그룹이 투자한 제주헬스케어타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153만9천13㎡ 중 39만㎡에 2단계 사업으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스리조트(228실), 웰니스몰(9동), 의료사업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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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뤼디·그린랜드)그룹이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해 녹지그룹이 투자한 제주헬스케어타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153만9천13㎡ 중 39만㎡에 2단계 사업으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스리조트(228실), 웰니스몰(9동), 의료사업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2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힐링가든 5%, 텔라스리조트 35%, 힐링스파이럴호텔 61%, 웰니스몰 65%다.
녹지제주는 콘도미니엄(400세대)과 힐링타운(228실) 등을 완공해 운영 중이다.
녹지그룹 디폴트 가능성에 따라 현재 조성 중인 2단계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2017년 6월 녹지그룹은 2단계 조성 공사를 위한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2019년까지 2년여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녹지제주는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추진했지만 제주도의 허가 취소로 사실상 물거품 됐다.
병원 건물도 한국 민간 기업에 넘긴 상태다.
JCD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녹지그룹 디폴트 예고와 관련해 앞으로 진행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대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녹지그룹은 지난달 31일 홍콩증시 공시에서 오는 13일 만기인 3억6천200만달러(약 5천153억여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미지급 채권에 대해 발행인과 보증인 모두 상환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6월 만기인 채권은 만기를 1년, 다른 채권 7건은 2년 각각 연장하기 위해 채권단 승인을 받으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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