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주걱턱 치료 진화…구개부 장치로 효과↑

백영미 2022. 11. 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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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주걱턱 환자 치아 교정에서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구강 외 교정장치) 치료가 기존 방식보다 상악골(위턱뼈)이 더 많이 전방으로 견인될 뿐 아니라 얼굴 생김새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 교수는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에서는 치료 중 치아가 고무줄의 힘에 의해 원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는 기존 방식보다 상악골이 더 많이 전방으로 견인될 뿐 아니라 원치 않은 치아의 움직임도 적고, 성장기 환자의 얼굴형 개선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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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성모치과병원 국윤아·김윤지교수팀
구개부 장치·구강 외 교정장치 병합치료
"위턱뼈 성장시 전방이동 주걱턱 개선"

[서울=뉴시스]국윤아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2.09.28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성장기 주걱턱 환자 치아 교정에서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구강 외 교정장치) 치료가 기존 방식보다 상악골(위턱뼈)이 더 많이 전방으로 견인될 뿐 아니라 얼굴 생김새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구개부 장치는 환자의 입 천장에 교정용 나사를 이용해 주걱턱을 교정하는 고정 장치를 식립한 후 장치에 고무줄을 걸 수 있도록 개발한 장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김윤지 교수·이유선 치과 전문의 연구팀은 40명의 환자를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로 치료한 8세~13세 환자 20명과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 환자 그룹 20명으로 나누어 상악골이 성장하면서 전방으로 이동하도록 끌어당기는 전방 견인 치료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그룹에서는 상악골이 평균 2.3mm 전방 견인되었지만,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그룹에서는 평균 0.9mm의 상악골 전방 견인이 관찰됐다. 또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환자 그룹에서는 불필요한 치아의 이동도 관찰되지 않아 보다 효과적으로 상악골 전방 견인 치료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국 교수는 “기존 치아 지지형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에서는 치료 중 치아가 고무줄의 힘에 의해 원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구개부 장치를 이용한 페이스 마스크 치료는 기존 방식보다 상악골이 더 많이 전방으로 견인될 뿐 아니라 원치 않은 치아의 움직임도 적고, 성장기 환자의 얼굴형 개선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걱턱은 골격의 문제로 어릴 때 발견해 턱 성장을 조절하며 치료해야 한다"며 "만 6~7세에 치과 검진으로 주걱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성장이 끝날 때까지 약 10년 동안 의사와 환자가 충분히 소통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거나 길고 앞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심미적인 문제는 물론 치아의 부정교합을 유발한다. 주걱턱은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고, 단계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성장기 어린이는 페이스 마스크를 통해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을 제한하는 방법인 1단계 교정치료를 시작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턱의 성장 조절로 개선할 수 있는 골격이 제한돼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메리카 저널 오브 오서돈틱스 앤 덴토페이셜 오써피딕스(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게재에 앞서 온라인에 실렸고, 동시에 10월호 이달의 영상(Case of the Month Video Collection)으로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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