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백악관보좌관 “北 7차 핵실험 향해 나가는 모습 계속 보게 될 것”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몇 주 동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향해 가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커 전 보좌관은 “김정은 정권의 주된 목표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김정은은 지금이 핵과 미사일 기술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거대한 권력 경쟁과 대만을 둘러싼 갈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등이 무산되는 것 등을 고려한 듯 “여러분도 알다시피 안보리는 혼란스럽다”면서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후커 전 보좌관은 “내 느낌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방식대로 협상을 해왔고, 이런 실험을 통해서 그들의 입장을 강화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잠재적 핵실험을 통해서 그리고 적절한 (협상) 시기를 가늠하는 것은 결국 북한이 스스로 조건을 정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후커 전 보좌관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비핵화를 크게 기대하지 않으며 낙관적이지도 않다”면서 “어느 시점에 미국과 관계가 그런(핵·미사일) 것들보다 북한에 더 중요해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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