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유력 카지노 3분기 손실 52%↑…'제로 코로나'로 사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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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유력 카지노인 SJM홀딩스의 3분기 손실이 작년 동기 대비 51.8% 급증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7월 마카오 당국이 카지노 업장에 대해 12일 동안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영업여건 악화로 SJM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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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마카오의 유력 카지노인 SJM홀딩스의 3분기 손실이 작년 동기 대비 51.8% 급증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7월 마카오 당국이 카지노 업장에 대해 12일 동안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영업여건 악화로 SJM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1∼9월 누적 손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4% 증가했다.
SJM홀딩스는 샌드차이나, 윈마카오, 갤럭시엔터테인먼트, 멜코엔터테인먼트, MGM차이나마카오와 함께 마카오 6대 카지노기업 중 하나다.
차이신은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가 마카오에 카지노 관광객들이 몰리는 기간인데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면서, 카지노 관광객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피해 호주로 향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는 베이징 당국의 지시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풀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의 카지노 관광객 발길도 사실상 끊긴 상태다.
차이신은 SJM홀딩스의 이런 상황이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마카오 당국은 지난 1월 카지노 사업 허가권의 유효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줄이고, 기간 연장도 최대 5년에서 3년으로 감축했다. 허가권 취득을 위한 최저자본금도 2억파타카(약 297억원)에서 50억파타카(약 7천427억원)로 대폭 올렸다.
사실상 카지노 산업 축소 정책을 펴왔다.
여기에 지난 3월 말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상하이 봉쇄 조치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도 직격탄을 맞아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카지노 산업이 마카오 세수의 80%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이다.
도박을 금지하는 중국은 마카오 카지노 업계를 본토 자금 세탁과 자본 유출의 통로로 보고 단속을 강화해왔고, 작년 11월 세계 최대 도박 정킷 운영사로 꼽히는 선시티(태양성)그룹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앨빈 차우를 체포했다.
정킷은 업자가 카지노와 계약을 맺고 룸을 빌려 도박 테이블을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이들 업자는 주로 중국 본토 큰손 고객을 마카오로 유인해 도박 테이블을 운영하면서 수수료를 받고 도박 자금을 대출하며 이득을 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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