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다' 47구 투혼에도… "내일? 당연히 가능하죠!"

박정현 기자 2022. 11. 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일(2일)도 당연히 가능하고, 해야죠."

김재웅(24·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6-5로 앞선 9회말 팀의 7번째 투수로 승리를 지키기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7-6으로 달아난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김성현과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까지 몰렸지만, 9회말 홈런을 내줬던 김강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지켜낸 뒤 환호하는 키움 김재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내일(2일)도 당연히 가능하고, 해야죠.”

김재웅(24·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6-5로 앞선 9회말 팀의 7번째 투수로 승리를 지키기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김강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팀이 7-6으로 달아난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김성현과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까지 몰렸지만, 9회말 홈런을 내줬던 김강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경기 뒤 만난 김재웅은 “나를 믿어주셨기에 정신력으로 버텨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병우 형도 역전타를 쳐주는 등 팀원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27홀드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재웅은 포스트시즌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2⅓이닝)와 플레이오프(4이닝)를 치르며 1피안타 1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김강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와 함께 포스트시즌 첫 실점을 하게 됐다.

김재웅은 “뜨끔했다. 그래도 역전당한 건 아니라서 조금 더 집중하고 던지려 했다. 특히 10회말에는 코치님과 동료들이 ‘믿는다. 네 덕분에 승리한 경기가 많으니 한 번 해보자’고 말해 더 집중했고, 그 영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10회말 김강민 선수 타석에서) 과감해졌다. 조심스러우면 안 좋은 결과가 일어나기에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 초구에 내 공을 가장 강하게 던지자고 생각해 던졌는데 안 치셨고, 그다음부터는 내 플랜대로 했는데 빗맞으며 투수 땅볼이 된 것 같다” 덧붙였다.

이날 김재웅은 2이닝 동안 공 47개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다음 경기에도 팀 승리를 위해 등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웅은 "내일(2일)도 당연히 가능하고, 해야 한다. 체력도 좋기에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 내일은 더 잘 준비하겠다. 긍정적인 면을 본 것 같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