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부 핵심 “한미 무력사용 기도시 끔찍한 대가” 위협

윤진 2022. 11. 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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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부 핵심 실세가 한미를 향해 자신들에게 무력 사용을 기도하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핵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되자 북한은 추가 도발을 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남한이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오늘 새벽,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담화를 통해 한 말입니다.

사흘째 진행 중인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침략적 훈련이라며 "대단히 재미없는 징조"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미의 무력 사용 기도시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을 지체없이 실행할 거라며 경고로만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는데, 핵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인민군 최고 정책결정기구로 위원장인 김정은 바로 다음 직급인 박정천은 북한 군부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도 비질런트 스톰 시작에 맞춰 담화를 냈습니다.

외무성은 미국이 무력사용을 기도하면 미국도 대등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계속 도발하면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며 무력 도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지난달 31일 시작돼 닷새간 진행되는 비질런트 스톰에는 미군의 최신 스텔스기 F-35B를 비롯해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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