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공습경보 발령…일부 주민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
[앵커]
그럼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공습경보가 내려졌던 울릉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재현 기자? 현재 울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경북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8시 55분부터 울릉 전역에 설치된 14개 사이렌에서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사이렌이 울리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울릉군에는 주민 대피소가 모두 9곳으로, 각 학교와 마을회관, 체육관에 마련돼 있는데요.
하지만 대다수 주민은 대피소보다는 집에 머물며 휴대전화나 TV로 관련 소식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초 공습경보가 울릴 당시 안내 방송은 나오지 않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었는데요.
울릉군은 문의 전화가 폭주하자 오전 9시 40분쯤 안내 방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울릉군이 상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다보니 주민 대피 안내 문자는 공습경보 발령 25분이나 지나서 뒤늦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울릉에는 초등학교 4곳과 분교, 그리고 중, 고등학교 등 모두 7개의 학교가 있는데요,
학교 측은 아직 공습경보가 유지 중인 데다 학생들이 동요할 우려가 있어 하교를 시키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여객선 1척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0분쯤 울진 후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1척이 긴급 회항했다가 1시간쯤 뒤 다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동해해경청은 한일중간수역 등 먼바다에 나가 조업하고 있던 30여 척에 대해 안전해역 이동을 지시했는데요.
수협 울릉 어선 안전조업국도 "비상상황 발생 시 복귀하라"는 안전메시지도 조업 중인 각 어선에 전달했습니다.
울릉군은 현재까지 미사일과 관련한 울릉 지역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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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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