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태원파출소 직원 "지원 요청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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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이태원 파출소에서 기동대 지원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경찰 내부에서 제기됐다.
2일 YTN에 따르면 지난 1일 경찰청 내부망에는 자신이 이태원파출소 직원이라는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핼러윈 대비 당시 안전 우려로 인해 용산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지원 요청을 했으나 지원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근무 중이던 이태원파출소 직원 약 20명은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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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이태원 파출소에서 기동대 지원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경찰 내부에서 제기됐다.
2일 YTN에 따르면 지난 1일 경찰청 내부망에는 자신이 이태원파출소 직원이라는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핼러윈 대비 당시 안전 우려로 인해 용산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지원 요청을 했으나 지원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근무 중이던 이태원파출소 직원 약 20명은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경찰이) 해산시키는 인원보다 지하철과 버스로 몰려드는 인원이 몇 배로 많았고 또 다른 112 신고도 처리해야 하기에 20명으로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압사 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 11건 중 4건만 출동했다는 지적에는 "(출동하지 않은) 나머지 신고 건에는 '인파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귀가하라'고 안내해 마무리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아울러 '현장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는 취지 발언을 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용산서 직원들은 무능하고 나태한 경찰관으로 낙인찍었다. 어떤 점을 근거로 그런 발언을 했나"라며 "'일선 경찰관은 슈퍼맨이 아니다'는 취임사 때 발언은 전부 거짓말이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A씨는 또 "사고 후 일부 가게에 영업 종료 협조 요청을 했으나 '유난 떨지 마라'며 협조를 거부당했고 현장에서도 '경찰 코스프레 아니냐'며 웃고 떠드는 시민이 많아 통제가 잘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윤 청장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고 발생 직전 현장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신고에 대한 현장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여성 101명·남성 55명), 부상자는 157명(중상 33명·경상 124명)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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