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보도 문제에 언론계 '공동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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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보도 논란에 언론단체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일 언론사용자단체, 언론현업단체,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언론계 공동대응 공개 제안서'를 보냈다.
언론노조는 "언론 사용자 단체와 현업단체 등 8곳에 다음과 같은 의제를 함께 논의하여 취재와 보도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실효성을 확보할 공동 선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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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언론단체 및 포터 제휴평가위에 공동대응 공개제안서 발송
언론 4개협회 '선정적 보도와 혐오 표현 거부' 공동성명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이태원 참사 보도 논란에 언론단체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일 언론사용자단체, 언론현업단체,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언론계 공동대응 공개 제안서'를 보냈다.
언론노조는 “다수의 언론현업단체와 언론사가 참사 직후 관련 준칙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하루에도 수 천 건의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최근 상황은 추상적인 준칙과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언론 사용자 단체와 현업단체 등 8곳에 다음과 같은 의제를 함께 논의하여 취재와 보도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실효성을 확보할 공동 선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의 선언문은 △방송과 언론사 유튜브 등에 현장과 피해자 관련 영상의 반복 사용을 방지할 대책 마련 △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는 미확인 주장에 대한 언론보도 인용 점검 △ 참사 원인과 책임 관련 보도에 무리한 가정을 포함하지 않을 것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언론사 뉴스 품질평가 모니터 강화 요구 △ 현장 취재 기자의 심리적 충격과 피해 대책 요구 등으로 구성됐다.
언론노조는 “일회성의 선언으로 취재보도 현장의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다. 강조해야 할 준칙은 무엇인지,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는 무엇인지 언론현업단체의 빠른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성기자연합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협조요청을 보냈다.
한편 지난 1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등 언론 4단체는 '선정적 보도와 혐오 표현을 거부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며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 과도한 감정 표현 △ 부적절한 신체 노출 △ 재난과 무관한 흥미 위주 등의 선정적 보도를 하지 않겠다. 편집에도 각별하게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혐오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 폄하와 비난을 담은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혐오와 낙인찍기는 재난극복과 국민통합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재발 방지안 마련을 촉구한다. 정부는 사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못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 저희 언론도 진실을 가려내 이와 같은 후진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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