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잇단 사고… 원희룡, 대표들 불러 “돈벌이만 치중, 용납 못해”

조백건 기자 2022. 11.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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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 사고와 관련, 대한항공 등 11개 국적 항공사 CEO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원 장관은 2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 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대한항공의 7월 바쿠 국제공항 긴급 착륙, 9월 영국 히스로 공항 항공기 간 접촉 사고, 10월 필리핀 세부 공항 활주로 이탈과 시드니행 여객기 인천국제공항 회항 등 항공기 안전 사고가 잇따르자 국내 항공사 CEO들을 긴급 소집한 것이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안전은 시늉만 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내 항공사 대표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이어 “최근에만 3번의 항공사고가 발생해 국민의 걱정은 통상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할 일 다 했다고 주장하지 말고, 특단의 점검과 조치계획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점검과 태세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토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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