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배지터 “‘그만 올려’ 외친 男 비난 자제해야. 그 분도 구조 도왔다”

정재우 2022. 11.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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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인(BJ) 배지터가 이태원동 대규모 압사 사고 당시 자신을 향해 '구조를 멈추라'고 소리친 남성에 대해 비판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배지터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했던 참사 당시 현장 한복판에서 인파에 끼인 채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그는 "그 분도 그 전까지는 계속 도와줬다. 다 같이 거기(참사 현장)에서 빠져나온 건데 신상을 조사·공개하지 말아달라"면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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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참사 당시를 회상하는 BJ 배지터. 아프리카TV 캡처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인(BJ) 배지터가 이태원동 대규모 압사 사고 당시 자신을 향해 ‘구조를 멈추라’고 소리친 남성에 대해 비판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배지터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했던 참사 당시 현장 한복판에서 인파에 끼인 채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건물 난간에 있던 한 시민에 의해 목숨을 건졌고, 자신도 사람들의 손을 잡고 끌어올리며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이윽고 난간이 사람들로 가득 차자 한 남성이 ‘그만 올려라. 이제 더 못 올라온다’고 외치는 소리가 배지터의 생방송에 그대로 실렸다. 이에 배지터는 ‘한명만 더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사람들은 고함을 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캡처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리며 일제히 비난하는 한편 그의 신상 확인에 나섰다. 배지터의 생방송 영상이 올라온 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수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이에 배지터는 지난 1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자신에게 고함을 친 인물에 대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 분도 그 전까지는 계속 도와줬다. 다 같이 거기(참사 현장)에서 빠져나온 건데 신상을 조사·공개하지 말아달라”면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 분도 이해된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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