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2 대응체계 혁신 대책 수립…다중 인파 사고 TF 운영”

황정호 2022. 11. 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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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112 신고 대응체계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최자 없이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의 안전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오늘부터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TF'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112 대응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당일 사고 약 4시간 전부터 사태의 위험성을 알리는 다급한 112 신고 전화가 접수됐지만, 경찰이 제때 대응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이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최자 없이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 방안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팀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현/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중 인파사고 안전확보 TF를 오늘부터 운영해 주최자 없이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와 축제의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수립하겠습니다."]

이번 참사로 숨진 사망자 68명의 장례 절차가 완료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과 전담 공무원 1대1 배정을 일정 기간 유지해 필요 사항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중상자는 1인당 전담 직원을 2명으로, 경상자는 의료기관 1곳당 전담 직원을 2명으로 늘려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사상자도 내국인에 준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불법체류자 2명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본국 송환 비용을 포함한 장례비, 치료비, 구호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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