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노동자 구조 8일째...갱도 265m 진입
천공 성공하면 노동자 생사 확인·식수 공급 예정
천공 작업 2차례 실패…정밀 측량 후 재시도
[앵커]
경북 봉화에 있는 광산 갱도에 고립된 노동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8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갱도 내 상황이 예상과 달라 목표 지점보다 더 많이 들어갔고,
두 차례 실패했던 천공 작업은 동시 다발로 다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봉화 광산 고립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어제보다는 조금 더 상황이 진전됐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여드레째인데요.
지금도 제 뒤로 땅속으로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갱도로 연결되는 지름 7.6cm 구멍을 수직으로 파는 작업입니다.
구조 작업은 두 갈래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천공 작업은 지하 170~190m 깊이로 구멍을 뚫어서 고립된 노동자 생사를 확인하려는 목적입니다.
가능하면 식수나 음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앞서 두 차례는 실패했고, 정밀 측량을 거쳐 지금 4곳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중에 5곳을 더 뚫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작업은 구조대가 직접 들어가는 건데요.
노동자가 작업하던 곳은 지하 190m 깊이에 있는 갱도입니다.
이곳과 연결되는 다른 갱도로 진입해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겁니다.
구조 당국이 처음 진입을 목표했던 곳은 수평 갱도 145m 지점으로 어제 오후에는 69m까지 진입로를 확보했었는데요.
이후 작업한 곳은 갱도를 막은 암석이 거의 없어 밤사이에 145m까지 진입했습니다.
이 145m 지점에서는 노동자들이 작업했던 곳까지 접근하는 길이 두 갈래입니다.
광물을 캐는 수평 갱도와 '램프 웨이'라고 부르는 우회 갱도 등 두 곳인데요.
수평 갱도는 갈림길인 145m 지점에서 120m 더 들어간 곳에서 막혔고,
우회 갱도 즉 램프 웨이는 20m 진입한 곳에서 막혀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구조 당국은 노동자들이 램프 웨이를 통해 145m 구간 부근까지 나올 수 있을 거로 기대했는데요.
말씀드렸듯이 두 통로 모두 막혀 있어 아직 고립된 노동자를 만나거나 생사를 확인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노동자 2명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군에 있는 아연 광산 수직갱도 윗부분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고립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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