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남규 KRX 감독, 국가대표 듀오 안재현-황민하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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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 데뷔하는 한국거래소(KRX) 탁구단이 대어를 낚았다.
국가대표 듀오인 삼성생명 안재현(23), 미래에셋증권 황민하(23)가 유남규 KRX 신임 감독(54)의 품으로 향한다.
2일 탁구계 관계자는 "안재현과 황민하의 이적서류 작업이 마무리됐다. 11일까지 마감인 KTTL 선수단 등록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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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탁구계 관계자는 “안재현과 황민하의 이적서류 작업이 마무리됐다. 11일까지 마감인 KTTL 선수단 등록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돌입한 KRX는 이미 영도구청 서중원(27) 등 일부 선수들을 팀 훈련에 합류시킨 상태다. 안재현-황민하의 가세로 12월 2일 개막하는 KTTL에서 한층 더 강한 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안재현과 황민하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0승5패로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5위까지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초 KTTL 원년 시즌에서도 안재현은 28승6패로 다승 2위와 함께 삼성생명의 초대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지난달 중국 청두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남자단체전 4강행을 이끌었다. 황민하도 KTTL에서 14승12패로 다승 3위에 오른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제 몫을 했다.
국가대표 듀오인 두 선수의 가세로 KRX는 새 시즌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단식·1복식 방식으로 열리는 KTTL 경기에선 확실한 원투펀치를 갖춘 팀이 유리하다. 특히 황민하는 왼손잡이라 복식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의 대응도 주목된다. KTTL 원년 시즌 코리아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인 삼성생명은 이상수(32)~안재현~조대성(20)으로 이어졌던 트로이카의 해체 속에 8월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조승민(24)으로 안재현의 빈자리를 메운다. KTTL 원년 시즌 코리아리그 남자부 3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증권도 정영식(30), 강동수(28) 등이 건재해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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