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이북 공해에 미사일 발사…전투기 띄워 대응 사격

이현수 2022. 11.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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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서 F-15K가 기동시범을 보이는 모습.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일)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우리 공군 전력에 의한 정밀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하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최소 10발 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오전 8시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동쪽으로는 57㎞, 동해 울릉도에서 서북쪽으로는 167㎞ 거리 해상 지점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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