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도와드립니다, '찾아가는 세탁소' 확산

2022. 11.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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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앵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이 많이 있는데요.

지자체마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홀몸 노인 가정 등 취약계층의 빨래를 도와드리는 찾아가는 세탁소도 이 중 하나인데요.

반응이 좋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헤이클린 성남점 / 경기도 성남시)

세탁소 직원이 수거한 빨랫감을 차량에 싣고 있습니다.

이불과 옷가지, 모자 같은 세탁물은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에서 내놓은 겁니다.

인터뷰> 전혜성 / 헤이클린 성남점 팀장

"세탁을 원하는 분들에 한해 우리 세탁소와 연계를 해서 저희가 직접 수거와 배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수거한 빨랫감이 담긴 세탁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세탁은 자동으로 하지만 과정마다 직원들의 손이 많이 갑니다.

세탁이 끝난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 건조하고 이물질을 털어내고 다름질로 말끔하게 처리해 가정으로 배송합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찾아가는 세탁소 사업은 무료 세탁뿐만 아니라 자활 근로 참여자에게 세탁기술교육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탁일에 참여하는 사람은 10여 명.

대부분 이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인데요.

일자리를 얻은 것은 물론 세탁 기술도 익힙니다.

현장음> 홍병욱 / 세탁 전문가

"옛날에는 아이롱으로 다렸는데, 지금은 자동화가 돼서 이게 다림질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인체기예요."

인터뷰> 유영규 / 자활근로 참여자

"일을 하고 급여를 받아서 내가 번 돈으로 쓰고 그런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우는 세탁 기능·기술을 습득해서 향후 (세탁소를) 창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거동이 힘든 주민들의 빨래 부담을 덜어주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찾아가는 세탁소’는 성남을 시작으로 구리. 안산. 수원 등 경기도 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문주 / 경기도 복지사업과장

"세탁 환경이 안 좋거나 신체적으로 하기 어려운 분들과 장마철 침수지역 경기도민들을 대상으로 세탁을 대신해 줌으로써 쾌적하고 위생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돕는 이 착한 세탁소는 서울 강동구와 종로구, 대구, 북구 등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세탁소는 주민들의 호응 속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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